울산지역 백화점들이 지난달 26일부터 17일간의 가을정기세일을 끝낸 결과 전년도와 비슷한 매출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가을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 가량 떨어졌다고 밝혔다.

 얼마전 수도권에서 발표한 백화점의 가을정기세일 실적이 대부분 8~9% 가량 떨어진 것과 대비해 울산지역 백화점들은 구매금액의 10% 사은행사와 5일가량 많았던 세일 기간 때문에 그나마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경기불황과 소비위축을 반영해 이번 세일에서는 특히 기획상품이나 이월상품 등 저가 상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백화점의 주력 품목인 여성복과 신사복 등 의류쪽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모피와 피혁, 골프용품 등 고가 제품은 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백화점 멀티플라자는 여름정기세일에 이어 지속적인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20%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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