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라즐로 복 지음/알에이치코리아)

김수미 울산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 김수미 울산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놀라운 복지, 최고의 대우로 세계 최고의 직장으로 꼽히는 구글은 직원들이 놀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일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곳이다. 하지만 마냥 직원들이 자유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모든 직원은 철저하게 성과로 평가받는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는 구글 최고인적자원책임자인 라즐로 복 수석부사장이 인간 중심적 조직문화와 인재 등용의 비결을 공개한 책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급직전 변화와 정책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교육계에도 새로운 조직운영과 시스템을 과감히 바꾸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김수미 울산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서 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전환이 필요했다”며 “새로운 업무방식과 직장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고민을 구글이 어떤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챙겨볼 필요가 있었다”며 책을 소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 교육장은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적관리라고 소개했다. 책은 인적자원에 배정된 예산을 교육, 훈련보다 채용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선택하도록 하라는 채용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글은 ‘최고의 것들을 공짜로 부여하라’는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최고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근무환경의 개선만큼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공동체 의식 혹은 혁신을 높이거나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교육장은 책 속 인상 깊었던 문장으로 ‘일은 당신 생활에서 적어도 3분의 1을 차지하며,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일은 단순히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이상이 돼야 한다.(중략) 그리고 관리자로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직원이 자기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도록 돕는 것이다’(519쪽)를 꼽았다.

김 교육장은 “‘구글의 아침’에서는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자유와 재량권을 줄 때 회사는 직원의 통찰과 열정에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책을 읽으면서 일에 대한 의미 있는 생각과 직원들이 하는 일에 대한 의미를 우리도 원탁토론을 통해 고민해 봐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내 삶의 리더로서 살아가야 할 모든 분들께 실천적인 경영지침서로 곁에 두고 쉬엄쉬엄 읽기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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