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부터 46개월째 지속

출생아수도 전년보다 8.3% ↓

조출생률·합계출산율도 감소

이혼수는 전국서 울산만 줄어

울산지역 인구 유출이 46개월째 이어지며 지난달에도 울산에서 700여명의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출생아 수와 조출생률도 감소하는 등 저출산·저성장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의 ‘2019년 10월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인구 순이동(순유출) 수는 704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울산의 인구 순유출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46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600~9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 1~3월까지 매달 1만명 이상이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순이동률 또한 -0.7%로 전년동월(-0.9%)보다는 감소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9319명), 세종(2403명), 강원(491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됐으며, 울산을 포함해 서울(-5060명), 부산(-2230명), 대구(-1764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출생아 수와 조출생률, 합계출산율 등 출생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악화됐다.

울산의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603명으로 전년동월(657명)보다 8.3% 감소했다. 올 1~9월 누계 출생아 수도 5754명으로 전년(6350명)대비 600여명 가량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울산의 9월 조출생률은 6.4명으로 전년동월(6.9명) 보다 0.5명 줄었으며,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3분기 기준 지난해 1.13명에서 올해 1.03명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출생아 수의 감소는 혼인 건수와 비례한다. 올해 1~9월 누계 혼인 건수는 3952건으로 전년동기(4233건)대비 281건 감소했다.

올해 9월 누계 기준 이혼건수는 전국에서 울산만 감소했다. 1~9월 누계 울산의 이혼건수는 1927건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1% 줄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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