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입 공정성 강화

現중2 응시 2024학년부터

서울대 등 주요 16개 대학

수능 위주 40% 선발 권고

▲ 유은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 룸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2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편을 골자로 하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내놨다.

방안에 따르면 우선 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대입 전형자료가 공정하게 기록될 수 있도록 부모배경, 사교육 등 외부요인을 차단하고 학교와 교원의 책무성을 강화한다.

대입정책 4년 예고제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의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활동(수상경력, 개인봉등활동실적, 자율동아리, 독서활동 등)과 자기소개서는 폐지된다. 소논문, 진로희망 분야와 교사추천서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된다.

교원의 평가와 학생부 기록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든 학생의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기재하도록 하고, 학생부 기재를 위한 표준안 보급을 추진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의 후속조치로 기재금지사항을 위반하거나 공통 고교정보에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학교와 교원에 대해 교육청에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대학의 경우 대입에서 출신고교 후광효과를 차단하고, 투명하고 내실 있는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관련 제도를 신설·강화한다.

출신고교의 후광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블라인드 평가를 대입전형 전체로 확대하고, 공통 고교정보(고교프로파일)를 폐지할 계획이다. 또 사전에 학생, 학부모가 평가기준을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 표준 공개양식을 개발해 대입정보포털·모집요강 등을 통해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입전형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학종과 논술위주전형 위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서울대 등 16개 대학에 대해 수능위주전형으로 4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고교에서 준비하기 여려운 논술위주전형과 특기자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해 대입전형을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으로 단순화한다.

교육부는 중장기적으로는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수능체계안을 2021년까지 마련한다. 새로운 수능체계는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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