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분양 주택 1012호
9월 1345호보다 333호 감소
경제 회복 기대감 등으로
매매 늘어 미분양 물량 급감

 

울산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전환과 매매거래량의 증가로 10월 한달간 미분양 주택이 300호 이상 줄었다. 울산 부동산경기의 완연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주택 착공과 분양도 늘었으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미분양 주택은 1012호로 9월(1345호)보다 333호 감소했다. 전월대비 미분양 주택 감소율은 -24.8%로 전국에서 광주(-31.7%)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10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6098호로 전월대비 -6.6%(3964호) 감소했다.

울산 미분양 주택은 12월 기준 지난 2013년 3310호에서 2014년 258호로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그후 2015년 437호, 2016년 481호, 2017년 855호, 2018년 1183호, 올해 9월 1345호 등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10월 들어 300호 넘게 급감한 것이다.

이같은 미분양 주택의 감소는 바닥을 쳤던 주택경기가 울산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등세를 기록하며 거래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울산 주택 매매거래량은 2020건으로 전년동월(920건)대비 119.6% 증가해 전국에서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 1~10월까지 울산 주택매매 누계 거래량도 1만210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7.9% 증가하는 등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10월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주택 착공 실적은 217호로 전년동월대비 128.4% 증가했으며, 분양 또한 635호 순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57호로 84.6%, 준공은 375호로 73.2% 각각 감소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10주 연속 상승하고 오름폭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4%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으며, 울산은 전국에서 대전(0.36%)에 이어 두번째로 상승율이 높았다.

특히 최근 4주간의 가격 상승률을 보면 11월 첫째주 0.06%, 둘째주 0.08%, 셋째주 0.12%, 넷째주 0.24% 등 상승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구·군별로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달동과 무거동 위주로 남구가 0.30%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북구가 그간 낙폭이 컸던 산하동 일부 대단지와 중산·매곡동 위주로 0.26%, 울주군은 KTX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있는 범서읍 위주로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하는 등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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