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란 일반적으로 생식시기로부터 폐경기 이후의 시기로 이행되는 기간을 지칭하며, 폐경기란 난소의 기능이 소실됨에 따라 월경이 영구히 중단되는 시기를 지칭한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 난소의 기능이 저하돼 여러 가지 신체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갱년기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통틀어 갱년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갱년기 증상으로는 먼저 무배란, 수정능력의 저하, 월경량의 감소 혹은 월경과다, 그리고 불규칙한 월경주기 등이 있고, 혈관운동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안면홍조나 발한 등이 있을 수 있다.

 정신과적 증상으로는 초조, 긴장, 우울한 정서, 흥분 등이 있을 수 있다. 간혹 심계항진등의 가슴 두근거림으로 인해 혹시나 심장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여 내과에서 심장검사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많은 경우에는 심장문제보다는 갱년기 증상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증상으로는 외음부 및 질 상피세포의 위축으로 인한 성교통과 소양증, 절박뇨나 무균성 요도염 혹은 방광염으로 초래되는 배뇨곤란 등이 있을 수 있다.

 피부증상으로는 피부가 얇아져 탄력을 잃게되고 주름지게 되며, 햇빛에 의해 쉽게 착색되며,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쉽게 빠지는 증상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증상들은 환자에 따라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때로는 가벼운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세심한 의학적 검진이 이루어져야 한다.

 갱년기증후군 치료로서는 콩으로 만들어진 식품을 즐겨먹는 방법도 권할만한 방법이다. 콩과 식물에 풍부하게 함유된 파이토에스트롤성분이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식품만으로 정지된 난소기능을 대신하긴 역부족이며, 따라서 여성호르몬을 따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최근 외국학회보고에 의하면 여성호르몬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고, 심장병예방에 큰 효과가 없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갱년기증후군 치료제 중에는 여성호르몬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후 처방을 받으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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