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충북에서 다시 만나요"

 "가슴 열어 하나로, 힘을 모아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북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 마지막 금메달을 울산선수단에 안긴 뒤 오후 6시 폐회식과 함께 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쳤다.

 울산선수단은 이날 폐회식에서 권혁진 시 체육청소년 과장이 선수단을 대표해 국회의장상인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하며 울산의 깨끗한 이미지를 전북과 시·도 선수단에 전했다.

 선수단 입장과 성적발표 등으로 이어진 폐회식은 영광과 좌절이 교차했던 순간들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아마추어 스포츠 제전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자는 주제로 펼쳐졌다

 울산선수단은 대회 폐막경기인 대학부 축구 결승전에서 울산대가 전주대를 1대0으로 꺾고 대회 마지막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써 금메달 45개와 은메달 22개, 동메달 34개 등 모두 103개의 메달을 획득, 메달순위 8위를 차지했다.

 울산선수단은 득점으로 확정하는 종합순위에서는 2만6천645점으로 15위에 머물렀으나 근대5종과 럭비가 처음으로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축구도 지난 98년에 이어 종목 종합우승을 되찾는 등 3개 종목이 전국 최강으로 부상했다.

 한편 대회 최종일인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결승 두 경기에서 울산이 모두 승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후 1시 축구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현대미포조선이 강원의 강릉시청을 맞아 전·후반 각각 1골씩 터뜨려 2대0으로 승리, 금메달을 울산에 안긴데 이어 폐막경기인 대학부 결승에서도 울산대가 우승했다.

 또 울산과학대는 테니스 여대부 결승에서 서울 한국체대를 2대0으로, 울산대는 남대부 결승에서 강원 한림대를 2대1로 제압해 전주종합운동장 테니스장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차례로 올랐으며, 울산대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 삼성SDI는 이날 원광대운동장에서 가진 럭비 일반부 결승에서 강원 한국전력을 49대3으로 이겨 금메달과 함께 대회 7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이밖에 울산시청과 울산대는 펜싱 남자일반부 플러레와 사브르 단체에서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한편 울산선수단은 대회 최종일 단체전 7개 경기 중 5개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 5개와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전주=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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