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등 울산명소 표현작 소개
황토그림은 공예와 그림을 접목한 작품이다. 캔버스는 원목을 대패로 밀고 사패로 문질러 사용한다. 시각은 물론이고 흙내음, 나무와 송진내음이 나는 후각, 돌담과 자갈의 느낌을 촉각까지 느낄 수 있도록 온갖 재료들이 작품마다 등장한다.
이번 전시에는 정창원 작가가 오랫동안 고수해 온 작업들이 여러 점 선보인다. 나무판 위에 황토는 물론 먹과 자연안료를 사용해 정감 어린 고향과 아름다운 전원의 이미지를 완성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나무의 결이나 갈라진 흔적이 밭고랑으로 표현되고, 잎사귀와 문짝을 이용해 고목 옆 정자와 같은 시골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간절곶, 태화강 등 울산시민들에게 익숙한 장소를 표현한 작품도 소개된다.
45년째 화업을 이어 온 정창원 작가는 개인전 60여 회를 치렀다. 현재 부산미술의거리회장을 맡고있으며 경남 양산에서 율촌미술관을 운영 중이다.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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