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언어 최초 기념일
주의회 만장일치로 통과
외솔선생 국어사랑 계승해온
울산시교육청에 결의안 전달
한국 외교부 초청으로 지난달 25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쿼크-실바 의원은 26일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한글날(10월9일) 제정 결의문이 담긴 액자를 전달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 9월 올해부터 매년 10월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하고 기념한다는 내용의 결의안(ACR 109)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국에서 소수계 언어인 한글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박 보좌관은 “결의안이 주의회 상원과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이는 소수민족 언어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념일이 생긴 것”이라며 “현재 한글은 미국 안전보장국에서 시민에게 국가안보 차원에서 배우기를 독려하는 5개 언어 중 하나로 미국에서 5만명 이상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울산시교육청이 외솔 최현배 선생의 국어사랑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결의안을 울산시교육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보좌관은 또 한글날 제정 결의안 복사본을 외솔기념관에 전시 요청하기 위해 이날 중구청을 방문해 박태완 중구청장에게 복사본을 전달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김봉출 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