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잡지 프랑스풋볼 주관
호날두 3위…손흥민 22위

▲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다. 메시는 이로써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통산 6번째 발롱도르에 선정돼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956년 처음 시작된 발롱도르는 올해 64회째로 메시는 개인 통산 6차례(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 수상에 성공, 최다 수상 동률이었던 호날두(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를 따돌렸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되찾은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2016~2017년에는 호날두, 2018년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상을 받았다.

특히 메시는 지난 9월 발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서도 호날두와 판데이크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메시에 이어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와 호날두가 남자 선수 부문 2~3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2018-2019시즌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51골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면서 4년 만에 발롱도르를 되찾았다.

수비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판데이크는 메시의 벽을 넘지 못한 가운데 호날두는 3위에 그쳤다.

지난 9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호날두는 올해 발롱도르에도 불참했다.

한국 선수로는 설기현과 박지성에 이어 세 번째로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포함된 손흥민은 22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기존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는 2007년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가 기록한 29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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