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 마슬레예프(Dmitry Masleev).

피아노 부문 만장일치 우승
전 세계로부터 러브콜 받아
美·亞 등지서 활발하게 활동
내일 울산현대예술관 공연
미야스코프스키·글린카 등
유명 레퍼토리 연주 선보여

2015년 제15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만장일치 우승자 드미트리 마슬레예프(Dmitry Masleev). 러시아는 물론이고, 유럽, 북미, 남미 등을 아우르며 활동 중인 그가 5일 울산현대예술관을 찾는다.

마슬레예프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미야스코프스키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글린카의 ‘종달새’,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과 가브리엘 포레의 ‘녹턴 제1번’,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 등 유명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특히 미야스코프스키의 피아노 소나타는 국내에서 접하기 쉽지 않지만 러시아와 유럽에서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마슬레예프는 바이칼 호수와 몽골의 국경에 위치한 시베리아 마을 울란우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미하일 페투호프(Mikhail Petukhov) 교수를 사사하고 레이크 코모 국제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진보적 해석과 완벽에 가까운 섬세한 테크닉, 러시아 고전에 대한 깊은 탐구, 철학적 사유 등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스카를라티,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를 연주한 그의 데뷔앨범은 글로벌 최대 음악 스트리밍 스포티파이에서 2017년 최고의 클래식 앨범으로 선정됐고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슈베르트 앨범과 더불어 독일 음반 비평가상 후보에 올라 솔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유럽, 아시아, 미국 전역을 아우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5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R석 6만5000원·A석 4만원·B석 2만5000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