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만사업 중 부두축조공사로는 내년 초 첫 삽을 뜰 예정인 울산신항 민자사업 Ⅰ-1단계부두축조공사 중 컨테이너부두 일부 선석에 대한 접안능력증대(부두규모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컨선박의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고 항로다변화 등 울산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컨부두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17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달말께 울산신항 민자협상 대상자인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 내년초 신항 민자사업 Ⅰ-1단계 부두축조공사가 내년초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 1천900여억원으로 컨부두와 다목적부두, 광석부두 각 2개선석으로 2008년말 완공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다목적부두도 컨부두로 축조한다는 계획이어서 실제 컨부두는 4개선석이다.

 현재 2천TEU급으로 축조될 계획인 컨부두 4개선석중 최소 2개선석은 5천TEU급(5만~6만t급) 이상으로 축조돼야 하며, 수심도 17m 이상을 유지하도록 항로준설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정환 울산항 자문위원은 "현재 계획돼 있는 신항 컨부두규모로는 컨선의 대형화 추세에도 맞지 않고 향후 울산항의 신설항로유치 등 활성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울산항이 상업항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선사의 취항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준에 부합하는 컨부두가 우선 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들어 빠르게 늘고 있는 컨물동량에 대비해 민자 컨부두 일부 선석의 조기 개장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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