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문화재 시민에 최초 공개

특별기획전 10일부터 개막

▲ 양산 동면 사송리에서 발굴된 구석기시대 각종 석기 유물 .
경남 양산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3개월여 동안 ‘땅속에서 찾은 양산의 역사’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은 그동안 수임 받은 양산의 발굴문화재를 시민들에게 최초 공개하고 문화재의 보존고로써 박물관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전을 준비했다.

2014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지정기관으로 지정된 시립박물관은 6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양산지역에서 발굴된 선사시대부터 고려·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특별기획전은 지역별 출토품을 7개로 나누어 유적별로 소개한다. 가장 최근에 국가 귀속이 완료된 양산 사송 유적을 비롯해 소토리 지석묘, 신평 청동기시대 집자리, 명동 도자가마, 북부동 건물지 등 주요 유적의 출토품 20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양산 최초의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알려진 사송 출토 구석기 유물이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다. 사송 유적은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로 돌날몸돌, 돌날, 홈날, 새기개, 복합석기 등이다.

사송 유적은 양산에 구석기 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며 양산역사를 재조명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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