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위 맞대결 73대75로 석패
3연패 벗어난 LG와 공동 8위
KCC, 오리온 꺾고 4연승 질주
DB, 허웅 앞세워 kt 제압 성공

울산 현대모비스와가 서울 삼성과의 7·8위 맞대결에서 2점 차로 석패했다.

현대 모비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3대75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의 델로이 제임스와 이관희에 이끌려 가며 전반을 38대45로 뒤졌던 울산은 3쿼터에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며 48대5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중반까지 이렇다할 반격에 나서지 못한 울산은 경기 종료 5분18초 전까지 58대69 11점 차로 끌려다녔다.

경기를 4분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울산은 집중력을 발휘, 삼성을 3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어 놓았다. 그 동안 함지훈과 김국찬, 양동근이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에메카 오카포가 덩크슛까지 넣으며 69대69의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삼성이 도망가자 함지훈이 골밑 득점을 성공해 73대7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오카포가 시도한 골밑 레이업이 림을 흘러나왔고 삼성이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패스를 받은 삼성 이관희에게 양동근이 파울을 범했지만 U파울로 선언받았다.

이관희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은 뒤 마지막 공격에서 볼을 돌리며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전날 SK에 66대80으로 패했던 울산은 2연패를 기록, 창원 LG에 공동 8위(9승16패)를 허용했다.

KCC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88대72로 꺾었다. 시종 일관 끌려가던 오리온은 4쿼터 보리스 사보비치가 분전하며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들기도 했으나 9점 차 미만으로는 좁히지 못했다. 27.3초를 남기고는 86대72를 만드는 라건아의 슬램덩크가 KCC의 승리를 알렸다.

라건아가 23점 9리바운드, 송교창이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찰스 로드, 유현준, 정창영이 10점씩 보탰다.

4연승을 수확한 KCC는 15승10패로 2위 안양 KGC인삼공사(15승 9패)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최하위 오리온(7승 18패)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허웅을 앞세운 원주 DB가 허훈이 빠진 부산 kt를 91대7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14승10패로 4위를 유지한 DB도 인삼공사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혀 치열한 2위 싸움을 예고했다.

반면 허훈의 부상 공백이 이어진 5위 kt(13승12패)는 7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LG는 안방에서 전자랜드를 85대80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현대모비스와 공동 8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6위(12승12패)에 자리했다.

정세홍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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