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운동전 스트레칭이 부족하거나 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운동범위 이상으로 넘어가면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는데 연습을 하다 가끔 허리를 만지고 주무르는 남녀 골퍼들이 자주 보인다. 그러나 허리 통증의 원인은 이런 이유 뿐만은 아니다. 통계적으로 골프 손상 중 가장 많은 부위는 허리인데 취미 골퍼들의 40%정도가 허리 손상이 있다. 원인은 스윙의 방법과 속도와 힘이 부상의 근본적 이유다. 프로와 취미 골퍼들의 차이는 하체와 허리를 이용하는 기술과 속도,힘의 차이에 있다. 그래서 투어 프로들은 신체적 기술적으로 몸을 잘 준비하여 손상을 방지하고 골프스윙하기에 좋은 몸을 만드는데, 특히 겨울에 시간을 투자한다. 겨울은 부상없는 몸을 만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신체의 어느 부위든 적당한 근력과 가동성(Mobility)이 부족하거나 운동범위 이상으로 넘어가는 가동기능이 떨어지면 신체는 다른 부위를 이용해 저하된 부위를 보상하려고 한다. 이를 보상동작으로 볼을 친다고 한다. 매 스윙시 빈번한 보상동작은 통증과 손상을 가져오는데 스윙형태만 봐도 그 골퍼의 손상의 위치나 손상이 올 수 있을 부위를 알수있다.

허리 통증은 고관절(골반과 다리를 잇는 주요 관절)의 내전과 외전이 부족하면 허리가 과도하게 돌아가 보상동작으로 볼을 치게된다. 허리에서 보상은 경기력을 떨어트리고 허리손상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척추가 굴곡과 신전 등을 쉽게 움직일 수 없으면 척추와 견갑골 및 골반 사이를 연결하는 근육을 통해 견갑골과 골반 사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엉덩이와 골반의 범위가 제한되면 척추의 손상 가능성은 크게 증가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현대 스윙은 백스윙시 오른쪽힙을 타깃쪽으로 살짝 돌려주는 스윙이 주류이며 오른쪽 골반을 움직이지 않는 이론으로 골프를 배웠던 골퍼들은 참고 하기 바란다. 또한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는 자세로 굳어지면 등의 하부가 많이 휘어지며 오른쪽 등 하부의 경직이나 통증과도 관련이 있기에 어드레스 자세를 유심히 보면서 힙업과 머리의 위치를 교정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세 부류의 골퍼가 있다. 백스윙후 다운스윙시 오른발과 골반은 움직이지 않고 상체가 먼저 움직이고(회전) 하체와 발을 늦게 움직이는 골퍼, 그리고 백스윙후 다운스윙시 오른어깨와 허리(골반)을 한번에 같이 움직이며 스윙하는 골퍼, 마지막으로 다운스윙시 어깨는 그대로 두고 왼쪽 고관절을타겟쪽으로 먼저 밀어주듯 움직이며 스윙을 하는 골퍼가 있다.

어떤 골퍼가 가장 중요한 어깨, 척추, 골반을 가장잘 이용하는 것인가? 필자는 골프 스윙에 있어서 백스윙후 어깨로부터 골반을 적절히 분리시키는 능력은 중요한 골프 기량중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골반이 분리되어 타깃쪽으로 움직일수 있으면 중심부를 더 비틀수 있는데 이는 레깅 동작과 더불어 파워가 커지고 클럽 헤드의 속도가 증가하는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분리를 다시 임펙트에 접근함에 따라 하체의 펌핑 동작과 연결시킬수 없다면 운동에너지로 전환되지 않아 헤드가 높은 속도를 낼수 없다. 즉, 분리가 다시 다리, 힙, 복부, 어깨 부분과 연결 되어야 파워가 효과적으로 클럽에 전달된다. 이런 스윙의 순간 흐름속에 순차적 기능과 근육이 올바르게 쓰여야만 허리 손상과 통증을 예방할수 있다. 어깨로부터 골반을 분리할수 없는 골퍼는 스윙을 하는 동안 전신을 함께 돌리고 팔과 클럽이 Over the top 또는 Out in 궤도를 그리게 되어 슬라이스 등, 커트성 볼을 치게 되며 보상동작으로 누적되어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볼을 때리는 타격과 원리를 익힌 타법은 엄연히 다르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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