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여고 교사 진로 동아리 ‘아리솔’

교사 꿈꾸는 학생 자율적 참여

다문화 가정 아동에 교육 봉사

자신·이웃 행복 충족 몸소 체험

▲ 울산 남구 성광여자고등학교 학생 자율 봉사동아리 아리솔은 매주 일요일 다문화 가구를 방문해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 남구 성광여자고등학교(교장 최은숙) 교사 진로 동아리 ‘아리솔’은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자율 봉사 동아리다. 아리솔은 늘 푸르고 아리따운 소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리솔은 지난 2014년부터 다문화 가구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 창설과 동시에 시작된 봉사활동은 순수하게 학생들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울주군 사연리의 다문화 가구를 방문, 이웃 다문화 가구의 아이들을 포함한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8~14세의 다양한 다문화 가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독서교육, 놀이교육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는 매주 새로운 놀이교육을 준비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6년째 동아리 ‘아리솔’을 담당하고 있는 박동주 교사는 “학생들끼리 버스를 타고 먼 곳까지 봉사활동을 다니지만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고, 학생들끼리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동네 식당 사장님이 식당의 빈 방을 내어주시고 맛있는 간식을 주시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기운이 주변에 전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다문화 가구 교육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은숙 교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 서는 것은 교육의 목적을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며 “봉사를 통해 오히려 자신이 성장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내가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결과임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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