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들의 베풂과 나눔 있었기에
16년 연속 100도 넘는 온도탑 가능
올해도 작은나눔 모아 큰희망 되길

▲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1월20일 ‘나눔으로 행복한 울산’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희망2020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지고 내년 1월31일까지 73일간 연말연시 집중모금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희망나눔캠페인의 특징은 배분수요 중심의 나눔 목표를 설정하여, 올해부터는 모금목표액이 아닌 나눔목표액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금번 목표액은 70억4300만원으로 작년보다 1% 증액되었습니다.

금년은 어려운 경기 탓에 나눔 모금 활동에 영향이 있을까 우려됩니다. 계속되는 경기한파와 다가오는 추위로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매우 힘들고 추운 겨울이 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경기가 나빠질수록 어려운 이웃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고 또 어려운 이웃이 많아지면 복지사각지대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이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내가 보낸 성금 전부가 그대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해지는 것인지 또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울산에서 사랑의열매를 통해 모금된 이웃돕기 성금은 100% 전액 울산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금은 주로 기초생계지원, 교육 자립지원, 주거환경개선, 보건의료지원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원 건수로는 기관이 4814건, 개인 2만803건입니다.

배분 지원은 사회복지기관과 시설 등의 신청을 통해 사회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배분분과실행위원회의에서 심사하여 공정하고 투명하게 또 효율적으로 배분하게 되고 있으며, 집행 이후에는 배분평가지원단의 평가를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사랑의열매는 내부감사, 보건복지부 감사, 감사원 감사 등 감사도 주기적으로 수감하고 있어 투명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기부자들께서도 배분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연간보고서 등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 시민들이 내어주신 귀중한 성금은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어려워도 함께 동참하는 마음으로 나눔에 참여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마음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울산은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100도가 넘는 사랑의 온도탑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어주신 기부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다함께 베풀고 나누어서 사랑의 온도탑이 펄펄 끓어 다시 한번 더 100도를 달성하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도 우리 지역에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에 다시 한번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들 합니다. 육체적 크기에는 코끼리의 절반에도 미치지는 못하고, 용맹성은 사자에 비할 수가 없으며 민첩성에는 쥐들에 뒤떨어집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은 인간은 공동사회를 이루고 분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서로 나누고 돕고 살아가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작은 나눔 하나하나가 모아져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큰 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세모가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금년 못 다하신 일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찬 새해에는 모든 소망을 이루고 나눔으로 행복한 울산을 이루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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