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문수컨벤션서 시상식

경상일보가 전국의 예비문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2020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6개부문 당선작이 확정 발표됐다.

본보 신춘문예 심사위원단은 △단편소설에 송경혁(서울)의 ‘까치’ △시에 이정희(경기 광명)의 ‘거름’ △시조에 김다솜(서울)의 ‘미생’ △동화에 전은주(경북 포항)의 ‘추억을 치료합니다’ △동시에 강복영(충북 제천)의 ‘옥수수 일기장’ △희곡에 김미령(서울)의 ‘옷장 속 남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6개 부문 당선자는 20대 청년이 2명, 40대와 50대 중년이 4명이었다. 연령대는 달라도 이들 모두는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좇아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씩 창작의 고통을 감내하고 견뎌 온 문청들이었다.

 

본선 심사에는 조갑상(소설), 박종해(시), 이달균(시조), 박상재(동화), 노원호(동시), 채승훈(희곡) 작가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우리가 신춘문예를 눈여겨보는 까닭은 신인들의 관심과 경향성은 어떠하며 이들이 견인할 미래문단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될 것인가에 대한 척도로 작용되기 때문”이라며 “선택받지 못한 응모자들에게도 좀더 긴 호흡으로 새롭게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와 S-OIL이 후원하는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 울산문수컨벤션 지하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다. 소설 당선자에겐 500만원, 시·시조·희곡 당선자에겐 300만원, 동화·동시 당선자에겐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울산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경상일보 신춘문예는 지난 2009년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예비문인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해마다 응모작 규모가 상승세를 그리며 2018년에는 797명에 2566편, 2019년에는 891명에 2930편이 접수했고 특히 올해는 총 974명이 3248편의 작품을 접수해 최다응모를 기록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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