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일 중구 갤러리월

▲ 서양화가 오나경 작가의 개인전이 8일부터 29일까지 울산중구문화의거리 갤러리월에서 열린다.
서양화가 오나경 작가의 개인전이 8일부터 29일까지 울산중구문화의거리 갤러리월에서 열린다. 갤러리월 초대전으로 기념식은 8일 오후 6시 열린다.

오 작가는 독특한 질감과 오묘한 발색 회화기법으로 30여 년간 고유한 표현 양식을 고수하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사람은 누구나 버리고 싶지않은 기억이나 붙잡고 싶은 시간이 있다. 오 작가에게도 박제하고 싶은 수많은 이미지가 있다. 각각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작가는 재료와 기법을 무수히 탐구했다. 그 결과 요철 화지에 오일바와 오일파스텔로 ‘칠하고 긁기’를 반복하는 스크래치 작업을 선택했다.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가한 색감의 깊이와 품격있는 마티에르는 그 같은 작업의 연속에서 완성된다. 작가는 지극히 수공적인 이 작업에 천착해 있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어떻게 놀래킬 것인가에 집착하지않고 무엇을 그릴 것인가, 어떻게 그릴 것인가라는 평면 작업의 핵심 논제를 묵묵히 이행하는 중이다.

전시장에는 지난 연말 하반기 최대아트페어인 서울아트쇼 출품작을 포함 해 최근 작업 위주로 20여 점이 선보인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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