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합창단 합동무대
‘합창환상곡&C장조 미사’
17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서

울산시립예술단이 신년음악회로 비수기 울산공연계의 겨울잠을 깨운다.

울산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0신년음악회 ‘합창환상곡&C장조 미사’를 선보이며 희망찬 한해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첫 무대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베토벤의 ‘환상합창곡(Choral Fantasy in c-minor op.80)’과 ‘미사곡 C장조’를 들려준다.

환상합창곡은 피아노 협주곡에 성악과 합창을 결합시킨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는 점에서 피아노 협주곡 같지만, 전반부의 긴 시간 동안 피아노 혼자 자유로운 악상을 펼쳐 환상곡에 가깝다.

또 후반부에는 중창과 합창이 잇달아 등장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미사곡 C장조는 독창보다는 합창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밝은 아름다움과 극적 표현성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곡이다.

객원 지휘자 외르크 페터 바이글레는 독일 유수의 라이프찌히 방송합창단, 드레스덴 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베를린 국립음악대학 한스아이슬러의 합창지휘과 교수로 재직하며 2번의 총장직을 맡았다. 현재 프랑크푸르트의 브란덴부르크 슈타츠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연주를 더욱 다채롭게 장식하기 위해 소프라노 박은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진성원, 바리톤 염경묵이 출연한다. 또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오윤복 교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다. 그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피바디 음악대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보스턴 볼티모어 초청 독주회 및 러시아 노보ㄷ시비리스크 초청연주 등을 선보여왔다.

Vip석 2만원·R석 1만원·S석 7000원·A석 5000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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