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는 ‘정치적 통합을 촉진하는 논의 기구’로 정리됐다고 박형준 위원장이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법적 강제력을 갖는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정치적 합의를 촉진하는 역할”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혁통위 출범 배경과 관련, “무모하고, 무도하고, 무지한 3무 정권을 심판할 강력한 정치적 도구를 원하는 국민이 너무 많아졌음을 확인했다. 자유민주공화국이 흔들리는 데 대한 국민의 걱정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정경모 ‘국민의 소리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국민은 보수 통합이 ‘도로 새누리당’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국민공감포럼’ 대표는 “혹자는 묻지마 통합은 안 된다고 하지만, 묻지마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탄핵의 강만 건넌다면 이제는 요구조건 전부 제쳐놓고 묻지마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혁통위에는 별도의 당 대 당 통합 논의에 착수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도 참여했다. 한국당은 김상훈·이양수 의원이, 새보수당은 지상욱·정운천 의원이 각 당을 대표해 혁통위원을 맡았다. 김두수기자
김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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