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연설…'기후변화 대응' 젊은 활동가들 옹호

▲ 다보스 포럼서 연설하는 메르켈 총리 [EPA=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맞추기 위한 노력에 대해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면 노력의 속도를 올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젊은 환경운동가들이 기후변화 대처를 압박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2050년을 넘어 다른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는 "지구촌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면서 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의 배제 문제와 관련해 "기업을 배제한다고 해서 완전히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성을 통해 기술적 보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화웨이의 배제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지금까지 5G 사업에 대한 보안 기준을 높이되 특정 기업의 장비를 배제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또 화웨이의 사용 문제와 관련해 유럽 차원에서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당국을 위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우방국들을 상대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할 것을 요구해왔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