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위원장으로
최강욱 기소 논란 등 대응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학살 TF’를 만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성동 의원이 TF 위원장을 맡고,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여한다.
또 법사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29일 여는 한편, 특검법도 발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가 현재 숫자가 부족해 저쪽(여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텐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 특검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성윤 지검장에게 최강욱을 기소하라고 지시했는데도 이 지검장은 묵살했다. 법무부에는 보고하면서 상급기관인 고검장과 검찰총장에겐 보고하지 않았다. 이거야말로 명백한 항명이다. 더 가관인 건 최 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쿠데타 운운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거론해 협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 연휴 직전 청와대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한 차장검사들을 모두 교체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이 전원 유임시켜달라고 의견을 냈지만 철저하게 묵살당했다. 검찰청법에는 ‘총장의 의견을 들어 인사한다’라고 돼 있지만, 이 조항 역시 묵살됐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고 수사방해”라고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우리나라)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김두수 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