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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우한 폐렴’ 의심환자 발생…음성 판명에 가슴 쓸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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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7  21: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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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가 지난 20일부터 ‘울산광역시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23일 시청 제2별관 재난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점검회의를 가졌다. 울산시 제공

시민들 급속확산에 걱정 늘며
시, 방역 대책반 24시간 가동
조기발견·차단 시민협조 당부
유커 유치 준비하던 여행업계
유화업계도 中 소비감소 촉각
장기화 되면 타격 불가피 전망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설명절 연휴 울산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울산시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했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우리나라에서 네번째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세계로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울산시와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심환자 울산행에 긴박했던 울산시

울산시는 지난 24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로 부터 긴급 통보를 받았다.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A씨 부부에게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자진 신고가 접수됐다는 내용이다. A씨 부부는 최근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1차 진단을 했다. 보건당국은 고열은 있지만,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없어 능동감시키로 하고 귀가 조치했다. 단, “증세가 악화되면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에서 하루 머무는 동안 고열 증상은 A씨 부인에게까지 나타났다. A씨 부부는 지난 24일 1399에 전화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상황을 밝히고,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을 거쳐 울산으로 돌아가는 일정까지 알려줬다.

질병관리본부는 울산시에 전파했다. 시는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민과의 접촉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남구보건소와 협력해 25일 김해공항으로 앰뷸런스와 의료진을 급파했다. 앰뷸런스는 선별진료소로 가동중인 울산대병원으로 A씨 부부를 이송했고, 울산대병원은 이들을 음압병실에 격리했다. 기압 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 공기를 차단하고 별도 공기 순환시스템으로 병원체 전파를 차단하는 특수병실이다.

울산에는 8개의 음압병실이 있다. 울산대병원에 7개(국가지정 5개), 동강병원에 1개 등이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울산시는 비상조치를 해제했다.

◇지역경제 예의주시…울산 확산 봉쇄 총력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로 감염증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울산으로 확산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많아지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계에서는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폐렴의 확산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원유 수요가 감소할지도 큰 변수다. 특히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준비해 왔던 울산시와 지역 여행·호텔업계도 난감해 졌다.

지역 한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태가 장기화돼 중국내 경기둔화로 이어지면 제품 수요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면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방역 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영상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송철호 시장과 시민안전실장, 보건환경연구원장, 소방본부장, 5개 구·군 보건소장들이 감염증 대응 대책, 울산시 방역 대책반 구성 운영, 예방 홍보계획 등을 논의했다.

송 시장은 “ 5개 구·군보건소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국민 홍보 활동 전개 등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대책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시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27일 국내에서 감염증 확진 환자(55)가 네번째로 발생했다. 그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다. 이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5일 고열(38℃)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돼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27일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첫번째 환자인 중국 국적의 여성(35)은 인천의료원에, 두번째 환자인 남성(55)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세번째인 환자(54)는 일산 명지병원에서 각각 치료하고 있다. 특히 세번째 환자는 총 7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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