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객을 실어 나르다 선박이 침몰해 1명이 숨진 사고(본보 1월28일자 6면 보도)와 관련, 안전 장비 보유 현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두동면 대곡저수지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소유의 선박이 침몰해 성묘객 1명이 숨졌다. 사고 선박의 정원은 7명이었지만 당시 선장과 성묘객 등 총 10명이 탑승했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가 크게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총 9개의 안전 장비가 있었다는 수자원공사의 주장과 달리 성인용과 아동용 등 3개의 구명조끼와 구명튜브 2개 등 안전 장비는 5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선박 준공 당시에는 총 9개의 안전 장비가 갖춰져 있었다는 입장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준공 당시 성인용 5개와 유아용 2개 등 총 7개의 구명조끼와 구명튜브 2개가 있었던 것은 맞다”며 “정확한 현황은 선박을 인양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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