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조사통계월보 보고서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여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내려가면, 한국 채권금리도 따라서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권용오·소인환 과장, 김미라 조사역은 30일 조사통계월보 1월호에 실린 ‘미국 통화정책이 국내 채권 및 외환스왑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미국 통화정책 충격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p 하락하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2%p 내려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충격이란 미 연준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인상하거나, 양적 완화(QE) 규모를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기자회견이나 성명에서 전문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메시지가 나오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분석 결과 금융위기 이후(2009~2019년 3월) 예상치 못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p 하락하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18%p, 3년물은 0.22%p, 5년물은 0.24%p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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