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단지의 기준시가를 다음달 중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의 기준시가는 지난 4월30일에 고시된 것으로 전국 1만8천937개 단지의 516만3천가구에 대해 가격이 고시돼 있다.

 국세청은 4월 정기고시이후 재건축 추진 등 개별 아파트별 특성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아파트 단지를 선별해 기준시가를 조정할 방침이다. 재조정된 기준시가는 고시와 동시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투기 수요가 여전한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신도시, 대전 등의 기준시가가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통상 시가의 70~80% 수준에서 기준시가를 정하고 있으며 기준시가가 재조정되면 주택의 양도소득세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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