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과 간담회 열어
신종코로나 관련 불안감 해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湖北)성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의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임시생활시설 인근 주민들의 민심을 다독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신종코로나 관련 현장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이달 5일 성동구 보건소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메시지를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진천·음성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질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확인된 것 같다”며 “국민은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 없다. 정부 홍보에 귀를 기울이며 안전조치에 따르면 충분히 사안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좀 인식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아주 운이 나빠 감염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기만 하면 치명률(치사율)이 높은 질병이 아니어서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이 번지는 것을 경계한 셈이다.

이런 언급에는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 못지않게, 이번 사태가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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