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 작가의 ‘월성 소나타’.

15~16일 월성원전 인근 3곳서
생명·평화 미술행동 퍼포먼스
30여명 중 울산 작가는 11명
울산노동역사관1987서는
3월10일부터 20일간 전시회

‘생명·평화 미술행동’(대표 홍성담)이 ‘탈핵’을 화두로 한 현장미술 퍼포먼스 행사를 15~16일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자력발전소 일원에서 개최한다.

생명·평화 미술행동은 전국단위 미술작가들이 모여 ‘참여하고 행동하는 미술’을 모토로 활동하는 단체다. 전체 30여명 회원이 있으며 그 중 울산 작가는 11명이다.

현장 행사는 월성원자력발전소 인근 해안, 원자력발전소 홍보관 앞, 발전소 정문 3곳에서 차례로 열린다.

울산 작가들을 비롯해 서울, 광주, 전남에서 원정 온 20여 명 작가들이 모두 모여 ‘탈핵’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된다.

이날 현장에서의 모든 활동은 영상으로 만들어져 향후 독립영화제에 출품한다.

참여작가들은 현장에서의 영감을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으로 개별작업한 뒤 단체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시회는 ‘월성을 다시 생명의 땅으로’ 주제아래 3월10일부터 20일간 울산노동역사관1987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울산문화예술플렛홈(대표 곽영화), 울산민족미술협회(회장 윤은숙)도 동참한다.

곽영화 작가는 “생명, 환경, 평화는 예술이 지녀야 할 이념이며 이를 표현하는 것은 예술가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같은 생각을 갖고있는 전국의 작가들이 울산에 모여서 ‘탈핵’을 화두로 현장 퍼포먼스와 그 결과물을 모아 전시까지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창작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미술이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도록 좀더 많은 작가들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010·6575·3907.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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