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현지 기업과 미팅하고 있는 모습. - 동명대학교 제공

 동명대학교의 대표적 중소기업 지원시책 프로그램인 ‘동명보부상’에 참여한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2019년 한 해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동명대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진행한 동명보부상 12건 중 중복 참여한 3건을 제외한 해당 9개 기업의 2019년도 수출실적을 최근 파악한 결과 총 675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622만달러 보다 8.5% 증가한 것이다.

 이는 수출 대상국 출신인 동명대의 외국인유학생 또는 영어 능통한 재학생을 현지에 파견해 왕성한 통번역 등 활동을 펼친데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동명대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어에 능한 바기고바 다야나(뷰티케어학과·카자흐스탄 출신)씨는 화학제품 제조수출을 하는 그린켐텍(주)을 위해 러시아 현지에서 지난 2019년 11월26일부터 12월1일까지 현지기업 미팅에 통번역과 수출상담 3건 등을 벌였다.

 또 베트남 유학생 응웬티타인(국제물류·베트남 출신)씨는 프라즈마 절단기 부품을 제조 수출하는 태원정공의 베트남 호치민VLJF전시회에 지난해 11월13일부터 19일까지 참가해 1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외에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중국 현지 기업 견학과 미팅에 통역으로 참가해 제품의 기술개발과 가격 협상등을 통해 수출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신동석 LINC+사업단장은 “동명보부상을 진행한 업체들의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수출실적과 해외시장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명보부상 프로그램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보부상’은 지난 2010년 첫 파견 후 8회까지는 동명대 내국인 재학생들로 운영했었다. 당시 이들은 전문적 언어전달과 현지문화 이해 부족 등으로 해외바이어 발굴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시행착오 끝에 2018년부터는 한국어와 현지언어에 모두 능한 외국인유학생을 선발해 모국으로 파견해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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