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6개 선거구 중 4곳 경선 확정
24~26일 남구을 김광수·김지운·박성진, 북구 이경훈·이상헌 경선
남구갑 송병기·심규명 26~28일, 동구 김태선·황보상준은 미확정

경선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지역 예비주자들이 본선 진출권을 손에 쥐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투표를 합산해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다보니 예비주자들은 유권자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는 권리당원 확보에 사실상 집중하고 있다.

19일 현재 민주당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울산 경선지역은 6개 선거구 가운데 4곳이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 4곳 중 울산 남구을(김광수·김지운·박성진)과 북구(이경훈·이상헌)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고, 남구갑(송병기·심규명)은 26일부터 28일로 예정했다. 동구(김태선·황보상준)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말, 다음달 초가 유력하다.

경선이 당장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대상자들은 표심잡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경선 대상자들은 각 구·군마다 10여만명에 달하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200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각 선거구 권리당원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선 대상인 A후보는 “자신이 모은 권리당원을 제외하곤 누가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가 모르는 권리당원이 최대한 투표에 참여하고, 이들을 통해 다른 권리당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현재로선 최고의 경선전략”이라고 말했다.

경선을 앞두고 현직 의원 신분을 내려놓고 출마선언하기도 했다.

일부 후보는 경선을 앞두고 경쟁 후보에게 정책 토론회를 제안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북구 이경훈 예비후보는 최근 경선에서 맞붙을 예정인 경쟁후보인 이상헌 후보에게 TV공개토론회를 요청했다. 그는 각자 공약을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자민 공개토론으로 누가 북구에 더 필요한 인재인지를 가리자고 강조했다.

앞서 남구갑 심규명 후보도 송병기 후보에게 TV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심 후보는 TV공개토론회를 거부한 송 후보를 향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후보로 나선 것이라면 어떤 자리든 도망가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병기 후보는 “선거운동 출발이 타 후보보다 거의 두달 가량 늦어 토론회를 대비할 시간적 제약이 있다”며 “거기다 당내 경선자간 토론회는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맞받았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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