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경기 활성화 지원

협력사 안정적 물량확보 유지

임단협 교섭기간도 단축키로

▲ 자료사진
현대자동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위기 극복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신종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심각성을 공동 인식하고 철저한 비상대응 체계 구축과 예방대책 강화, 선제적 비상대응 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로 침체된 내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협력사의 위기 극복 등을 위한 지원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특별합의 내용은 △사전 예방활동 강화 △확진자 발생시 선제적 비상조치 △협력사 및 지역사회 공동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지원활동 등이다.

노사는 사업장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을 시행한다.

또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확진자 소속 건물을 우선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을 즉시 퇴거·격리·검사의뢰하며 자체조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로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시장 수요와 연동한 최대 생산 및 시장 적기 공급, 교섭기간 단축 등을 통해 협력사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올해 임금협상 교섭 기간 단축 등을 통해 노사 간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고 협력사에도 안정화를 높이기로 했다.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나선다. 노사는 별도 실무회의를 거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울산페이와 제로페이 등 지역 화폐 사용 확대와 온누리 상품권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이와 함께 국내 전 공장 헌혈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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