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글로벌타임스 논평서
발원지 미국 가능성도 강조
혐오 대신 협조로 극복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신종코로나 발원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에 대한 비난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논평에서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에 걸쳐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가 패닉에 빠지고 있다”면서 “신종코로나가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을 때 과학계조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규명해 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같은 국가들은 우한의 비극을 목격하고 철저한 준비를 했음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9일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이 발원지일 수 있다는 논조를 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초기에 우한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서 국제적인 비판을 받았고, 이후 어떻게 하면 완벽한 방역 시스템을 만들지 반성해 왔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신종코로나 통제 실패를 비난하는 것은 혐오 행위”라며 “각국은 손을 잡고 감염병에 맞서 싸우고, 고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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