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공업제품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 영향

울산 2월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등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울산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울산 소비자물가는 지난 2019년 2월(-0.4%)부터 10개월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한 이후 12월(0.2%)부터 상승 전환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지난달 서비스(보합)를 제외한 농축수산물(0.7%%), 공업제품(2.3%), 전기수도가스(1.5%) 등이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 1월 3.5% 급등한 이후 2월 들어 오름폭이 0%대로 축소됐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수산물이 전년대비 7.0%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축산물은 0.6% 상승했으며, 농산물 가격은 1.2% 하락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무(61.4%), 배추(45.1%), 오이(28.1%), 조개(17.4%), 고등어(11.6%)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면 마늘 고구마(-28.7%), 마늘(-25.6%), 사과(-11.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많이 올랐다.

품목별로 휘발유(16.4%), 경유(12.2%), 자동차용LPG(9.8%), 수입승용차(4.7%) 등이 오르고, 여자학생복(-53.6%), 남자학생복(-53.2%), TV(-9.8%) 등은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3.6%)가 오르고, 상수도료(-0.7%)가 내렸다. 지난달 울산 서비스 물가는 집세(-1.8%)와 공공서비스(-0.9%)가 하락하고, 개인서비스(0.7%)가 상승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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