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사태가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 임시회 회기도 단축·연기시켰다.

시의회는 당초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211회 임시회를 연기·단축 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1회 임시회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만 진행된다.

시의회는 의장단 긴급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시와 시교육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시회 연기·단축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피해 복구를 위해 제184회 임시회를 3일간 축소 운영한 전례가 있다.

이번 임시회에선 민생과 밀접하거나 시급한 현안과 관련한 안건만 다루고 이외 안건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추후 심의하기로 했다.

다만 시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이 담긴 울산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안 등 일부 긴급 안건을 이번 회기에서 다루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같은 일정 연기·단축·변경안을 6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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