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병상부족 관련

文대통령 대책마련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이어지는 대구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와 관련해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시설을 동원해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에게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같은 지시는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해서 악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피해가 큰 대구 지역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와 민간이 보유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라고도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가 전날보다 235명 증가한 373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 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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