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내·외부 전문가와 충분한 심사숙고를 거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팬데믹 선포를 결정한 과정을 설명했다.

라이언 팀장은 팬데믹 선포에는 지난 1월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때처럼 사전에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는 등의 “수학 공식 같은 절차나 알고리즘은 없다”고 알렸다. 그는 팬데믹은 신종코로나의 현 발병 상황을 묘사하는 단어이며, 많은 전문가와 오랜 시간 신종코로나의 특징을 파악해왔다고 말했다.

논의 과정에서 팬데믹이라는 단어가 내포한 의미와 파급력, 그간 각국이 펼쳐온 대응책을 포기하는 이유로 오용될 위험 등에 대해 고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팬데믹 선포가 각국 정부가 더 공격적인 대응책을 펼치는 방아쇠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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