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반려동물 이미지로 힐링 해주고파”

▲ 반려견 이미지로 유명한 박하늬 작가는 현재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모즈갤러리에서 허지나 작가와 함께 2인 초대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울산지역 전시회가 대부분 취소됐다.

민간 갤러리 역시 한시적으로 문을 닫은 곳이 많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 인지도의 울산작가, 박하늬 작가가 서울지역 갤러리의 초대전에 참가 해 신종코로나로 인해 삭막한 3월을 보내는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반려견 이미지로 유명한 박하늬 작가는 현재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모즈갤러리에서 허지나 작가와 함께 2인 초대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초대전은 ‘펫팸, 가족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이달 초 4일 시작됐다. 전시는 4월30일까지 이어진다.

박 작가의 작품은 ‘뽀글이 그린비숑’ ‘바이올리니스트’ ‘반탱이’ 등이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개를 주체적인 대상으로 형상화해 다양한 이미지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그림 속 의인화된 개들은 책을 읽거나,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거나 인간의 옷을 입고 있다.

현대인의 삶과 문화를 풍자하면서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힐링의 순간을 맛보게 한다.

모즈갤러리에는 코로나 속에서도 주변 직장인과 미술 애호가들이 마스크를 낀 채 삼삼오오 방문 해 전국적 인지도의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다.

박하늬 작가는 “반려동물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사회상과 반려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유쾌한 분위기의 캔버스에서 잠시나마 위로받는 시간을 갖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울산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28회 차례 개인전과 170여회에 걸쳐 아트페어, 그룹전에 참여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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