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중 자본전액잠식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6개 업체가 불법외환거래와 관련, 세관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관세청은 증권거래소 관리종목중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50개 업체의 수출입 및 외환거래, 경영 및 재무상태 등을 정밀분석, 불법외환거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6개사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관세청은 경영난에 처한 경영주가 기업자산을 해외로 빼돌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또 조세피난처 지역중 불법외환거래규모가 큰 홍콩과 수출입 및 외환거래가 있는 160개 업체에 대해 정밀분석중이다.

 한편 관세청은 무역을 가장하는 수법으로 1천268억원(미화 8천654만달러 상당)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있다며 벤처기업 C사 대표이사 K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재산국외도피)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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