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류회사인 동방이 울산지사 부지 및 사무실을 매각하는 등 자구개혁을 강화하고 있다.

 동방은 3일 울산시 남구 여천동 1160번지 울산지사 부지(3천여평) 및 사무실을 23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방은 지난 9월23일 소유하고 있던 투자유가증권인 부산 PECT(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지분을 110억원에 매각했다.

 동방 울산지사는 이에 따라 내년 1월까지 10년 동안 사용해온 현 사무실을 비우고 남구 장생포동에 사무실을 임대·사용할 예정으로 울산항 6부두CY에 현장사무실을 둘 계획이다.

 동방 관계자는 "현장밀착경영으로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며 "현재 사무실 위치가 울산항과 멀어 물류비용 부담은 물론 작업능률이 떨어져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동방은 지난달에는 임직원에게 사기 진작 및 애사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신우리사주제도(ESOP)를 도입해 자사주를 우리사주 조합에 매각했다.

 동방은 이와 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구조개혁 및 사내혁신운동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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