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닐하우스에도 불

▲ 23일 오후 1시께 울산 울주군 두서면 전읍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11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진 23일 울산에서 학교와 야산, 비닐하우스 등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청된다.

이날 오후 7시1분께 울주군 청량읍 삼정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산중턱에서 정상 방향으로 번지고 있어 소방당국과 울주군은 도보로 현장에 접근해 진화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웅촌 산불 발생지점과 위치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 잔불이 번진 것인지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후 6시51분께는 온양읍 운화리에서 농작물을 태우다가 불이 번져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오후 1시9분께는 두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17㏊를 태운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7대와 펌프차, 물탱크차 등 50여대의 장비, 600여명의 공무원과 산불전문진화대, 소방대원 등이 투입돼 5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쓰레기 소각 도중 날린 불씨 때문으로 추정하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같은 날 오후 1시13분께는 중구 유곡동 함월고등학교 본관 2층 발간실에서 불이 나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2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만에 진화됐다. 진화 과정에서 초동 진화에 나선 인쇄실 직원과 교사 등 교직원 2명이 연기를 흡입,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5시43분께는 중구 유곡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춘봉·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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