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 공개

작년 별세 모친 재산 제외돼

1년새 총액 6천여만원 감소

노옥희, 교육감 재산순위 3위

총액 전년比 1억2천만원 증가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새 6000여만원이 감소한 총 19억4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를 통해 문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 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이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3월 공개 당시 20억1600만원이었으나, 이번 신고에서 6700만원가량이 줄었다.

이같이 재산이 감소한 주된 이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억5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모친이 등록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는 지난해 10월 별세했다.

모친을 제외한 문 대통령 본인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 명의의 재산은 85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우선 경남 양산의 문 대통령 소유 토지 자산은 지난해 2억원에서 2억1900만원으로, 역시 양산의 문 대통령 명의 사저 자산은 지난해 3억5000만원에서 3억6200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증가에 대해 ‘가액 변동’이라고 신고했다.

또한 문 대통령 명의의 예금은 8억6900만원에서 9억3200만원으로 6300만원가량, 김 여사 명의의 예금은 6억1200만원에서 6억1700만원으로 500만원가량 각각 증가했다.

문 대통령 부부의 예금 자산이 68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이는 근로소득 및 연금소득 등의 저축과 함께 보험료 납입액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일부 예금은 생활비 등에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또한 김 여사 소유의 2013년식 스포티지R 차량을 1300만원에 팔았다고 신고했다. 문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9건 저작재산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감 재산 순위 3위를 기록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으로 11억1971만2000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작년보다 재산총액이 1억1977만1000원 증가했는데 배우자가 소유한 경남 김해시 땅의 공시지가가 오른 영향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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