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어린이 놀이시설인 울산 동구 ‘대왕별 아이누리’가 복합적이고 특화된 놀이터로 개선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울산시는 26일 대왕별 아이누리 중장기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서 이같은 의견이 나왔다. 용역은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 정책과 교육부의 누리과정 개정에 발맞춰 자유 놀이 공간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용역사는 단일 놀이터에서 복합 놀이터로 놀이 공간 확장, 수직 놀이에서 수평으로 놀이 흐름 다양화, 동적인 요소와 주변 특색을 반영한 특화된 놀이터로의 개선 등을 제안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흙산 놀이터(3등성), 돛단배 전망대, 생태 놀이(횡단) 시설, 유아 놀이집 설치 등이 있다. 바닥 분수·모래 놀이터 기능 보강, 그늘막 조성을 위한 환경 개선 등도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를 비롯해 다른 지역 주요 놀이시설을 견학하고 놀이터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와 이용자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중단기 개선안을 마련하고 4월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왕별 아이누리는 2018년 7월 개관 이후 입장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부터는 놀이연구사 2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놀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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