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키트를 자체 개발해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면서 제품을 공개했다.

이란 국방부는 보건부가 이 검사키트를 시험해 본 결과 정확도가 98%로 높고, 3시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이 검사키트는 보건 당국, 군이 필요한 수요를 맞출 것”이라며 “외국에서 요청한다면 수출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란은 그간 중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지원한 검사키트를 사용했다.

국방부는 또 방위산업체를 동원해 마스크, 방호복, 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에 필요한 위생용품을 생산해 민간에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보건 당국은 애초 다음 달 20일께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방부가 개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테헤란=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