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만우절(萬愚節·April Fool’s Day)은 언제, 어디서 시작됐을까.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지만 중세시대 유럽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16세기 프랑스인들은 현행 달력으로 3월25일부터 신년 행사를 열어 이날부터 4월1일까지 춘분 제사를 진행했고, 제사의 마지막 날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다. 풍습을 이어오던 중 1564년 프랑스의 샤를 9세가 달력을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바꾸며 신년이 현재와 같이 1월1일이 됐다. 그런데 새해 날짜가 바뀐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놀리면서 ‘4월 바보의 날’이 됐다.

이외에 ‘예수의 수난을 기리기 위해 남을 헛걸음 시켰다’는 설도 있다.

만우절의 기원이 정확하게 전해지지는 않지만 4월1일만 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해프닝이 전해진다.

2000년부터 거의 매년 만우절 장난 이벤트를 진행했던 구글이 올해는 만우절 장난을 취소했다고 밝히는 등 현 세태를 반영해 농담은 내년 4월로 아껴두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글은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농담은 다음 4월을 위해 아껴두자. 그 땐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보다 훨씬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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