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더불어시민당 지지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당 투표 응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주 전보다 2.3%p 하락한 25.1%로 분석됐다. 미래한국당은 지역별로는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 40대에서, 이념별로는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9.0%p 내린 응답은 20.8%로 나타났다.

시민당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경기·인천에서, 연령별로는 30대와 20대,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두자릿수 하락을 보였다. 그밖에 대구·경북, 40대, 중도층에서도 내렸다.

반면 열린민주는 2.6%p 오른 14.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열린민주는 영남권과 충청권, 20대, 50대, 진보층에서 올랐다. 정의당도 2.3%p 반등하며 8.2%를 기록, 0.8%p 상승하며 5.1%를 보인 국민의당을 3주 만에 앞질렀다.

이밖에 정당들은 3% 이하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3.4%p 늘어난 13.5%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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