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6시57분께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본부 고리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 58만7천㎾급)가 불시 발전정지 됐다.

 이날 고리원전 1호기는 발전기 2차 계통인 주변압기 고장에 의해 정지되었으며 이에 따라 보호계전기가 작동해 1차 계통인 발전기와 터빈, 원자로가 잇따라 가동중지됐다.

 고리원전본부는 주변압기 고장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자체보유 기술진을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관계규정에 따라 정지사실을 인터넷 등에 즉각 공시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고리1호기의 발전정지는 원전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국제원자력기구 사고·고장 등급 분류기준 "0"등급에 해당하는 경미한 고장"이라며 "따라서 외부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8년 4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고리원전 1호기는 국내 최장수 원전으로, 발전정지된 원인을 규명, 정비되면 본격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장=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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