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한복판에서 치러진 4·15 총선 결과와 관련, “이번 총선의 의미는 국난 극복에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 당면한 과제에 대해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려야 다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다”며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전쟁의 최선두에 있다.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몰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처리, 또한 경제 위기 상황에 따라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각종 대책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야당의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방역 및 경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세계에 희망이 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가장 신속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바이러스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 것”이라며 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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