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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예방과 치료, 고혈압·당뇨 등 위험인자 조절로 80%는 예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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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1  22: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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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슬 동강병원 신경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으로 구분된다.

특히 급성 뇌경색은 뇌졸중의 80% 가까이를 차지한다. 뇌혈관이 막히면 혈관에서 혈액을 공급받던 뇌조직은 더 이상 산소와 영양분을 받을 수 없게 되고, 불과 2~3분만 지나도 뇌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시간이 좀 더 흘러 손상 범위가 광범위해지면 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 등 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치료를 해도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예슬 동강병원 신경과 전문의와 함께 뇌경색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
반신마비·언어장애 등 유발
뇌졸중 중 80%가 급성뇌경색
혈전용해제 주입해 치료
기계적 혈전제거수술도 가능


◇위험인자 조절하면 80% 예방 가능

뇌경색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며, 이러한 위험인자를 조절하면 80%의 뇌경색은 예방이 가능하다. 조절 가능한 원인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심장질환, 흡연, 음주 등이 있다.

김예슬 동강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은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안쪽이 손상되고 찌꺼기가 쌓이면서 혈관이 서서히 막히는 현상이다. CT나 MRI에서 보일만큼 큰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경우를 동맥경화성 뇌경색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양인 대부분의 뇌경색은 이보다 작은 혈관이 장기간 높은 혈압과 당뇨에 의해 손상돼 발생하는 경우(열공성 뇌경색)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기능이 망가진 심장 내에 피떡(색전)이 생기고 이것들이 다른 장기로 가는 혈관을 막을 수 있는데 이러한 색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색전성 뇌경색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심한 운동이나 사고로 인해 혈관이 찢어지면서 생기는 혈관박리성 뇌경색, 선천적으로 혈액응고 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 받아야

뇌경색 증상은 예고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반신마비와 언어장애다.

김 전문의는 “한쪽 얼굴, 팔이나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운동마비), 감각이 남의 살처럼 어둔해지는 경우(감각마비), 말이 잘 안나오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실어증, 발음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걸을 때 균형이 잘 안잡히고 몸이 한쪽으로 쏠리고 어지러운 경우도 뇌경색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뇌졸중 치료를 할 수 있는 규모의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뇌경색의 치료는 초급성(24시간 이내), 급성(1주 이내), 그 후 2차예방으로 나뉜다.

최근 초급성 치료 분야에서 큰 발전이 이뤄졌다.

김 전문의는 “이전에는 뇌경색 발생 후 4.5시간까지 혈전용해제라는 약물을 정맥으로 주입하거나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투여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최대 24시간까지 막힌 혈관을 직접 스텐트나 흡입장비로 개통시켜주는 기계적 혈전제거술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초급성 치료 후에는 뇌경색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2차예방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전문의는 “최근 뇌졸중 후 조기 재활치료 중요성이 입증되면서 뇌경색 초기 1~2일 후 상태가 안정화되면 가급적 일찍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게 환자의 회복에 도움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뇌경색의 치료 가능한 시간 범위가 점점 연장되고 있다. 하지만 뇌혈관이 막히면 1분 당 수백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된다. 따라서 뇌졸중을 미리 예방하고,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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