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는 일부 감염병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다음 달까지 병상규모를 1500~2300개 수준으로 조정하고, 위기시 바로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7500여 병상 중 일부를 감축·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순차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이 대부분 국공립병원으로, 해당 지역에서 중추적인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신종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병상을 운영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병상 감축은 가동률이 낮은 기관을 우선으로, 다음달까지 4차에 걸쳐 추진된다. 이날 시행되는 1차 감축은 현재 확진 환자가 없는 12개 병원, 682개 병상이 대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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